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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project는 삶의 지혜와 경험, 꿈을 향한 도전 등을 함께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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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오윤경
등록일
2017-08-24
ABC
C(나눔)
제목
시우와 일방적 사랑을 하고 있는중.......

지역아동센타에 상담을 두명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가정이 아닌 아이들이어서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그 중 편부와 조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초3 남자아이 이야기입니다.

 

상담 의뢰가 들어왔을때 너무 힘든 아이일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센타장님께서는 "그래도, 안하는 것 보다는 하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상담오시는 선생님들이 오래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는 분이 많아 아이들이 상처가 많다고...

 

그렇다면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꾸준히 가는 것이라면 자신있어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벌써 이 아이를 만난지 10회가 넘어갑니다.

아이와 제가 하는 일은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간단히 제가 준비해간 놀이거리를 가지고 놉니다.

 

상담이라기 보다는 그저 이야기 들어주고 놀고 옵니다.

아이가 이날은 잠자리 나무스틱에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그 그림이 완성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가져간 스틱을 부러뜨리고 하는 와중에 스스로 만든 작품입니다.

제가 보기엔 시우가 만든 가장 멋진 완성품인듯 합니다.

시우도 저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눈치를 보고, 자신감이 없고, 날카롭고, 불안감이 느껴지는 아이지만

내 눈엔 그래도 귀엽기만 합니다.

 

문득

저는 시우와 일방적 사랑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시우는 늘 시크하고 친철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시우가 좀 더 따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 좋은 에너지가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나로 인해 큰변화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날 문득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생님이 있었구나 느껴주면 좋겠습니다.

일방적 사랑을 하러 다음주 월요일 여지없이 전 시우를 만나러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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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댓글
이지은
뭉클..... 시우의 잠자리 스틱을 한동안 바라보면서.. 문득 시우를 바라보고 있을 선생님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언젠가 시우의 눈에도 선생님 모습이 담기길 기원합니다...   - 2017-08-25
황수현
시우가 펜을 들었군요! 감동이에요^^   - 2017-08-28
장영주
왠지 일방적 사랑이 아닌듯... ^^   -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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