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긍정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며 만들어 낸 작은 바람들이 모여 커다란 긍정 회오리가 됩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사소한 일들인데 그 일들이 어느새 나를 뒤덮을 때가 있습니다
별거 아니라며 다시 일어서야 하는데 쉽게 일어나지 못 하는 그런 날이요
그 날 인생극장을 들으러 가는 길은 분명 무거운 발걸음이었습니다
조심스레 강의실에 들어서서 서지영 선생님의 인생 그래프를 보았습니다
좋고 나쁜 순간들이 굴곡을 그리고 있었는데 유난히 밑바닥으로 내려간 순간에서 올라간 그래프가 보였습니다
그 시기가 긍정학교를 만난 시기라며 선생님께서 느끼신 삶을 맛,멋, 벗으로 나눠 풀어나가기 시작하셨어요
배우 박신양씨가 스타쇼에 나와 한 말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굶어죽은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러시아에서 연기를 배웠던 시절, 러시아어를 배우고 가장 먼저 한 말이 "왜 저는 이렇게 힘들까요?"라는 질문이었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시집을 한 권 주셨고 그 시집엔 '인생이 왜 힘들면 안되냐'는 물음이 있었다고 해요
그 물음은 어제, 오늘 힘들었던 저에게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좋고 완벽한 것만이 내 삶은 아닌데 실제 삶을 살 땐 온전한 것만을 추구하려 노력했습니다
언젠가 보았던 기사가 떠오릅니다
2,30대들은 완벽한 소비를 하려고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저 역시도 그들중에 한 사람이어었기 때문에 따끔히 저를 꼬집는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소비뿐만이 아니라 삶 전반에 걸쳐 이런 태도를 취해왔고 거기서 느끼는 좌절, 허무함이 컸던 거 같습니다
서지영 선생님은 힘든 시기를 자신의 강점인 탐구로 해결해왔다고 하셨어요
심리학을 공부하고 그 곳에서 긍정심리학에 대해 알면서 긍정학교를 알고 음악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치던 피아노를 지금까지 칠 수 있고 합창단에 들어가고 자신의 삶을 강점을 통해 변화시켜 오셨더라고요
지금은 선생님처럼 홀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과 연대하기 위해 '위로위로'라는 블로그를 만들어 서로 지지하려는 계획을 갖고 계실 정도로 선생님 스스로 삶의 다른 부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강점을 어떻게 발휘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눈이 부시게'라는 드라마의 마지막화 나레이션으로 발표를 마무리 하셨는데요
혜자가 바닷가에서 남편의 환영을 보며 하는 독백이 있습니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다. 새벽에 쩅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떄문에 지금을 망치지 말라. 오늘을 살아가라.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
내 삶의 때로는 좋고 나쁜 그 모든 순간을 긍정하고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라면 300불중에 250불을 써서라도 섹소폰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