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긍정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며 만들어 낸 작은 바람들이 모여 커다란 긍정 회오리가 됩니다.
역시 교장선생님이셨다.
짧게 짧게 듣던 세미나와는 깊이가 다른 강의..
긍정의 이해와 오해와 항해
지난번에는 '긍정의 오해'가 주제였던 것 같은데
(안 들어서 몹시 아쉽습니다)
어제의 주제는 '즐거운 삶/만족하는 삶을 위한 내적 만족'이었다
'이 모든 환경이 좋아, 감사해, 만족해...그런데 우울해'
당신은 내적만족의 정도가 낮은 사람이다.
'다 완벽해...그런데 몬가 공허해'
당신은 본질/실존적 만족도가 낮은 사람이다
우리가 내 삶을 긍정한다고 절대 '늘' 행복하거나 즐거운 것은 아니다.
긍정은 통곡 속에서도 있는 것이다.
옛날 엄마들이 밥을 짓듯...집을 짓듯..
우리는 긍정을 짓는 것이다.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준비를 비롯한 많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야 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불편한 것이 없는 것이 문제인 것이지
자신에 대해 불편한 것이 있고, 그래서 우울하고, 공허한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다.
우울하고, 슬프고, 힘들 때...
누군가 손을 잡아주고 눈을 마주쳐주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정~~~~~말 복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친구가 있기에는 아주아주 힘든 상황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 친구처럼 나를 위로해 줄 '내'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저런 생각 많았던 2016년의 나에게....
참 위로가 됐다.
교수님의 조금 차갑고, 아재스럽움 속에 깊은 통찰과 인간에 대한 따스함이 느껴지는...강의
다음에도 들으러 가겠습니다...^^
PS. 혹시 저처럼 몹시 아쉬운 분들을 위해..
아주 개인적이고 감상적인 필터링을 거친 요약본을 따로 올리겠습니다.